쿠팡 반품으로 무려 '1억 3000만 원' 챙긴 블랙컨슈머
2020-1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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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블랙컨슈머 87명, 사기 혐의로 적발
벽돌이나 인형 등을 넣어 환불 받기도

쿠팡 환불제도를 악용한 블랙컨슈머들이 적발됐다.
2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쿠팡 블랙컨슈머 87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블랙컨슈머들은 소비자가 반품 절차를 시작하면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환불이 완료되는 쿠팡 '선환불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맨이 반품 상품을 받는 순간 환불이 이뤄진다.
경찰에 적발된 블랙컨슈머 중 한명은 아이패드, 노트북 같은 고가 제품을 총 74차례에 걸쳐 구매한 뒤 가짜 제품으로 환불해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구입 상품 대신 벽돌이나 인형 등을 넣어 환불한 사례도 있었다.
앞서 2015년에는 한 소비자가 '식중독'을 이유로 6개월 동안 소셜커머스에서 쿠폰 이용권을 환불 받아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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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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