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셨죠?” 넉살과 던밀스가 국내 힙합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했다

2020-11-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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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의 쇼!터뷰' 출연한 힙합 노부부 넉살과 던밀스
공격적인 한국 힙합, 대표로 사과한 넉살과 던밀스

넉살과 던밀스가 국내 힙합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모비딕'에서 공개한 '제시의 쇼!터뷰' 24회 영상에서는 힙합 노부부로 유명한 넉살과 던밀스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제시와 함께 국내 힙합의 문제점과 질문들에 답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이하 유튜브 '모비딕-제시의 쇼!터뷰'
이하 유튜브 '모비딕-제시의 쇼!터뷰'

토론을 진행하며 넉살과 던밀스는 "래퍼들은 왜 항상 화가 나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내 힙합을 대표해 답했다. 넉살은 "내가 느끼기엔 힙합과 랩에서는 어느 정도 공격성이 있어야 재밌다"며 "공격적인 말투와 화법이 대중들을 끌어당기기 제일 빠르다"고 설명했다. 제시가 그럼 넉살과 던밀스도 방송에 나가서 화내면서 랩을 한 적이 있었냐고 묻자 넉살은 "있다. 디스전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의 진행을 맡은 조정식 아나운서는 넉살과 던밀스에게 "한국 힙합 문제가 많다. 국내 힙합을 대신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달라"고 황당한 요청을 했다.

넉살은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요청에 당황하면서도 "죄송합니다. 욕설 때문에 기분이 많이 나쁘셨죠?"라며 "하지만 욕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풀린다고 한다. 사석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욕하시면서 스트레스 푸시길 바란다"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던밀스도 머리 숙여 사과했다. 던밀스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기분 나쁘셨을 거다. 저 같아도 욕설이 들리면 기분이 나쁘다.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넉살은 "헤이터가 많다는 거로 허세 부리는 게 웃기다"며 또 다른 힙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넉살은 "외국은 넓어서 헤이터가 많을 수밖에 없는 한편, 땅덩어리가 좁은 한국에서 수많은 헤이터가 있는 것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던밀스도 "살다 보면 짜증 나고 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하는 말일 수도 있다"며 "엄마 일 수도 있고"라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유튜브, '모비딕'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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