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 8만 원으로 서울 지하철역에 개인 이삿짐 보관할 수 있습니다”
2020-11-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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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사 내 개인 창고 서비스 시작
최대 1년 동안 개인 이삿짐 보관 가능한 '또타스토리지'
서울 지하철 역사 내 공실 상가나 유휴공간에 개인 짐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사 내 공실상가·유휴공간을 개인 창고로 대여해주는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개인 창고를 생활권 지하철역에 조성해 시민 편의와 지하철 역사의 공간 효율성을 높여 부가 수입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지하철역에 개인 창고가 생기는 셈으로, 최대 1년 동안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주거비율이 높아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3개 역사 (답십리역, 이수역, 가락시장역)에서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100% 비대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출입 시간은 지하철 운행 시간인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다. 창고는 캐비닛형과 룸형으로 나뉘며 월 사용료는 각각 7만 9천 원, 13만 1천 원이다.

창고 내부는 보온·보습 시설이 완비돼 최적의 상태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내부를 실시간 녹화하는 CCTV도 설치돼 안전하다.
공사는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대 100만 원 이내로 보상해주기 위해 영업배상책임보험도 가입했다.

공사는 올해 '또타러기지', '또타스토리지' 등 생활물류센터 9곳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최대 센터 5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공간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등 사회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중심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