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폴 매카트니 “BTS 음악 진정성 있어...나도 즐겨 듣는다”

2020-1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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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방탄소년단은 비틀스가 지나갔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관왕...그래미 후보 지명만 남아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방탄소년단을 칭찬했다.

23일 방송된 애플 팟캐스트 '스마트리스'에 출연한 폴 매카트니는 최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SmartLess: "Paul McCartney" on Apple Podcasts ‎Show SmartLess, Ep "Paul McCartney" - Nov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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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자는 "요즘에는 음악성보다 음악 외적인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스타들이 많다"라면서 폴 매카트니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비틀스처럼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진지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아티스트가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폴 매카트니는 이에 "비틀스와 음악적 성향은 다르지만, 비틀즈가 지나갔던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어린 친구들을 봤다"면서 "방탄소년단이 그들"이라고 답했다.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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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친구들, 난 그들이 공연하는것을 보는 걸 즐긴다"며 "내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를 수는 없지만 내 생각에 그들은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폴 매카트니는 작년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출연 당시에도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한국의 그룹 방탄소년단을 알고 계신가. 현재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그룹이다"라고 묻자 "알고 있다. 나도 그렇게 들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방탄소년단이 쇼에서 비틀스의 'Hey Jude'를 부른 영상을 보여주자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기도 했다.

유튜브,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유튜브,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반세기 만에 나타난 비틀스'라는 수식어를 듣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원조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직접 인정을 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한편 23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2관왕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과 수상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AP통신과 빌보드 등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 / 이하 Esquire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 이하 Esquire 인스타그램
폴 매카트니 (좌) / 비틀스 공식 인스타그램
폴 매카트니 (좌) / 비틀스 공식 인스타그램
home 곽태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