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특급 도우미로 변신한 케인, 그럴만한 '계약 조건' 있었다

2020-1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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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로 많은 도움 적립 중인 케인
계약 조건상 항상 팀내 최고 주급 보장…다른 선수가 최고 주급 갱신하면 함께 인상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주급을 아무리 높여도 케인을 넘어설 순 없을 것이란 증언이 나왔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토트넘에는 주급 구조가 있다. 내가 듣기론 누구도 케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케인과 토트넘이 맺은 계약에는 '팀내 최고 주급'을 보장하는 항목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케인은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2억 9632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똑같이 20만 파운드를 받는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내 최고 주급이다.

해리 케인 / 이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해리 케인 / 이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현재 14만 파운드(약 2억 742만 원)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재계약으로 케인과 같은 20만 파운드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그보다 더 높은 주급을 주려면 케인 주급도 함께 올려야 한다.

이같은 계약 조건이 알려진 후 일부 축구 팬들은 이번 시즌들어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적립하고 있는 케인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토트넘이 케인 주급 인상까지 감수하며 무리하게 손흥민 주급을 20만 파운드보다 높게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
손흥민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