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아동이 유명 돈까스집에서 먹는 모습 보고 기분 잡친 남자가 한 행동

2020-11-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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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세금으로 왜 이런 비싼 걸 먹이느냐”며 복지센터에 항의
점주도 누리꾼도 당황 “손님이 왜 기분 나빠해야 할 일이지?”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픽사베이, 뉴스1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픽사베이, 뉴스1

기초수급아동이 유명 프랜차이즈 돈까스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복지센터에 항의 전화를 한 시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웃긴대학, 루리웹, 개그집합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26일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걸 보고 불편해서 항의 넣은 인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느 날 한 시민이 자기 동네에 있는 한 기초수급아동이 유명 프랜차이즈 돈까스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불쾌하다며 복지센터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

항의자는 "아이들이 기초 수급을 받는 것은 좋지만, 굳이 그렇게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하느냐"라면서 "좋은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와 둘이 와서 하나를 나눠 먹는 것도 아니고, 온전히 한 메뉴씩 시켜서 먹고 있더라"며 "식권이 얼마씩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세금으로 낸 돈이 왜 좋은 곳에서 기분 내며 먹는 행위에 들어가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항의자의 지적은 사실과 달랐다. 해당 점주가 아이들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길거리에 지나가면 불러 세워 식사를 대접했던 것.

점주 역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손님이 기분 나빠할 일인지 생각도 못했다며 무척 놀라워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간식 하나 사주지는 못할망정 저런 거로 항의하다니 오히려 읽는 사람 기분이 상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민원 넣을 뻔뻔함으로 차라리 한 숟가락 달라고 하지?" "너 같은 어른이 있어서 한창 먹어야 할 애들이 굶는 거다. 반성해라" "세금 한 달에 몇 천만원씩 내세요?" "악마도 고개 저을 인성"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걸 보고 불편해서 항의 넣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웃긴대학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걸 보고 불편해서 항의 넣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웃긴대학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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