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딴 여자와 키스만 하고 잠자리까지 못갔는데 불륜인가요 아닌가요"
2020-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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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2000만원어치 사주며 구걸하다시피 구애
누리꾼들 "이런 게 불륜이 아니면 뭐가 불륜?"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반해서 구걸하다시피 구애한 끝에 그 여자와 스킨십을 했다. 하지만 결국 차였다. 이런 경우는 불륜에 해당하는 것일까. 한 여성이 자기 남편 사례라면서 누리꾼들에게 자기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것인지 아닌지 물었다. 누리꾼들의 답변은 단호했다.
사연의 주인공이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 올린 글의 제목은 ‘남편이 다른 여자랑 만나다가 차여서 성관계까지 못간 건 불륜인가요 아닌가요’.
글쓴이는 “선으로 만나서 결혼해 애 낳고 평탄하게 살고 있는데 40대 초반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첫눈에 반해 자기가 구걸하다시피 데이트 몇 번 하고 밥 몇 번 먹었다. 스킨십은 키스 정도만 하다 여자가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고 찼다. 여자도 유부녀다. 고등학생 애가 있더라.
그래서 성관계까지 못간 건 불륜인가 아닌가”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는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자른 거 같은데 남편은 그 여자를 엄청 잡았나보더라. ‘너는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과 다르다’라면서 잡고 늘어졌다고 하더라. 집앞까지 찾아가고 ‘마음 열릴 때까지 아무 짓도 안 하겠다’고 사정하고 난리를 쳐서 오히려 여자가 정나미가 떨어진 거 같다. 다시 만날 일은 없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명품백, 명품 시계 샀던 내역을 증거로 갖고 있다. 총 2000만원 가량 된다. 만난 지 3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저 금액을 명품에만 쓴 거다. 한마디로 미친 거다. 여자 쪽에서 헤어지면서 돌려준 걸로 봐서 여자 쪽도 먹고살 만한 것 같다”라면서 남편과 그 여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글쓴이는 현재 상황에 대해선 “남편과 시댁 쪽에 폭로했고 시댁 쪽은 남편 말만 듣고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물 좋고 직업 좋은 남자랑 결혼했으면 그 정돈 뭐’ 하는 분위기다. 친정에서도 불륜까지 간 거 아니면 그냥 참고 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할 말이 없다면서 짐을 싸 나간 상태다. 그 여자랑은 완전 끝인 건 맞는 것 같다. 여자 쪽에서 자기 가정 깨질까봐 엄청 벌벌하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이 처음이긴 한데 ‘앞으로 또 이러면 어쩌지’ 걱정만 앞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불륜이라고 했다. “이게 불륜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나. 내 기준으로는 당연히 불륜이다”, “이게 질문거리인가”, “불륜 중에서도 찌질한 루저의 불륜이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오히려 잔 거보다 나쁘게 보는 사람도 있다. 완전 빠져서 돈과 마음을 준 거잖나. 그리고 스킨십 진도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여자가 개념이 있어서 남편을 찬 게 아니다. 남편이 집착하는 스타일이라 쿨하게 즐기기 어려울 것 같아서 혹는 남편이 눈치 채는 상황이라 복잡해질 것 같아서 싹을 자른 것 같다. 만약 다른 여자 또 생기면 몸 섞는 건 일도 아니다. 단기간에 돈을 저리 쓰는데”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남편 정신건강의학과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 불륜을 넘어 병적이잖나.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또 그런다에 500원 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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