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한 달도 안 됐는데… 임신한 아내와 불륜남의 장면을 목격했어요”

2020-12-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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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임산부이고 상간남도 유부남인데…”
충격받은 누리꾼들 “친자식인지부터 파악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펙셀스, 뉴스1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펙셀스, 뉴스1

임신한 아내가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한 한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불륜 관련 게시물이 게재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제주도 신혼여행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이 확인돼 씁쓸함을 더한다.

'상간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사연 내용. /보배드림
'상간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사연 내용. /보배드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임신한 아내의 불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20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임신한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의 사연글과 문자 메시지가 담겼다.

이 남성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결혼 후 바로 가지 못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도 안 돼 바람을 피우다 발각됐다.

4개월 전부터 상간남과 연락하다 2개월 전부터 바람을 피웠다고 밝힌 아내는 상간남과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하다가 글쓴이에게 걸린 것.

글쓴이는 두 명의 자식이 있는 상간남과 임산부인 아내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너무 괴롭지만 뱃속 아이 때문에 판단이 서질 않는다"고 전하며 상간남과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임신한 아내의 불륜 행각을 목격한 남성이 상간남에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과 커뮤니티 활동 내역. /클리앙
임신한 아내의 불륜 행각을 목격한 남성이 상간남에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과 커뮤니티 활동 내역. /클리앙

문자 메시지에는 '고소든 소송이든 뭐든 다 할 것이며 당신 가족에게도 이 상황을 알리겠다'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도 사과는커녕 발뺌을 하면 안 됐다' '나는 이혼하기로 했고 아이는 지우든지 하겠지. 너희들이 주고 받았던 변태스러운 행동들 평생 기억하마'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연을 지켜본 누리꾼들을 더욱 씁쓸하게 한 것은 그가 이때까지 보배드림에 작성한 글들의 내용이었다. 그는 지난 7월에 빌라 전세 입주 관련 글을, 10월에는 제주도 신혼여행 관련 글을 올리며 행복한 나날의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상간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보배드림
'상간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보배드림

대다수 네티즌들은 임신한 아이가 상간남의 자식일 수 있다는 등의 댓글을 올리며 글쓴이에게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이미 몸까지 줬다면 마음도 준 거다. 용서하고 살더라도 계속 생각날 거고, 싸울 때 화나서 지금 상황 이야기 절대 안 해야 하고, '바람피운 거 용서한 난 대인배, 넌 죄인이다'라는 생각하고 살더라도 오래 못 갈 거다. 경험상 어차피 깨진 그릇 억지로 붙이고 살아도 깨진 건 깨진 거고 줄줄 물이 샌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저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가 나중에 이혼했는데 도저히 관계는 못하겠더라" "정신 차리고 그만 끝내길"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특히 바람난 인간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글쓴이의 글은 추가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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