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나요? 홈플러스 매장 모니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feat. 폰허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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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홈플러스 찾았다가 눈 의심했다는 어느 누리꾼
누리꾼들 “담당자는 시말서를 각오해야 할 것 같네요”

누군가 우연히 목격한 홈플러스 매장의 충격적인 광경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펨코리아, 루리웹, 이토랜드, SLR클럽 등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 최근 ‘홈플러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에펨코리아 회원이 포착한 홈플러스 매장 내 모니터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사진 속에는 어느 홈플러스 매장의 엘리베이터 앞 풍경이 촬영돼 있었다. 엘리베이터 위쪽에는 고객들을 위해 영상 정보를 송출하는 모니터 하나가 설치돼 있었는데, 이 모니터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비치고 있었다.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것은 바로 해외 유명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였다. 모니터 위쪽에는 흰색과 주황색이 섞인 폰허브 로고가 있었고, 그 아래에는 탈의한 여성의 상반신 사진 두 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온 가족이 이용하는 대형 할인 마트에는 분명 적절하지 않은 광경이었다.

문제의 모니터에 정보가 송출되는 과정에서 확실히 뭔가 오류가 있었던 것인지, 모니터 가운데에는 “보안 경고 : 사이트의 보안 인증서에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떠올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최초로 이 사진을 올린 에펨코리아의 회원은 “홈플러스 갈 일이 있어서 부모님이랑 같이 갔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득 화면을 봤다. 처음엔 눈을 의심했다”라며 “폰허브를 모르는 아버지가 (성형 수술 광고로 착각하고) ‘왼쪽에서 오른쪽이 되는 거냐?’라고 물어보셔서 야동 사이트라고 친절하게 알려드렸다. 잘했지?”라고 사진을 올리며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해당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엥?” “저게 무슨 일이냐” “확실한 건 담당자는 시말서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력장치가 안드로이드고 이상한 앱이 깔린 것 같다” “담당자가 일할 때 평소에 뭐 하는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홈플러스의 해당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홈플러스 측 관계자도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에서 영상 광고홍보대행 협력 업체를 맡고 있는 ‘테크노컴’은 위키트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본 사건은 홈플러스 내부에 설치되어있는 동영상 매체에서 발생한 사건이다”라며 “12월 1일 12시경 초기 발견을 하였고 현장 직원을 통하여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로 모니터 전원 및 셋탑박스 전원을 차단했고 이후 새로운 기종의 모니터로 교체했다”라며 “(모니터는 현재)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100대를 운영 중에 있다. 영상 송출 장치는 ‘안드로이드’다”라고 했다.

테크노컴은 “영상송출용 장비인 이 기기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해킹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실행, 유해 사이트를 강제 노출시켰다”라며 “고객이 이를 촬영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하면서 문제가 크게 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현재 해킹을 당한) 이 부분에 대하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