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집 딸이 '목욕탕 수건'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0-12-03 12:09

add remove print link

도난 칩 부착한 수건 2주 만에 95% 분실
화장실 쓰레기통에 수건 귀퉁이만 담겨 있기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언스플래시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언스플래시

일반인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목욕탕 수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목욕탕집 딸이 말하는 수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목욕탕집 딸로서 겪은 수건에 대한 일화를 각색한 만화가 담겼다.

'목욕탕집 딸이 말하는 수건의 진실' 게시물에 담긴 만화. /이하 인스티즈
'목욕탕집 딸이 말하는 수건의 진실' 게시물에 담긴 만화. /이하 인스티즈

과거 수건 손실률이 엄청나서 여탕에 수건을 비치하지 않고 운영을 해오던 글쓴이네 목욕탕.

어느 날, TV에서 남탕에만 수건이 비치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논란이 일었고, 글쓴이네 동네 아주머니들도 여탕 수건 비치를 거세게 주장했다.

동네 장사를 하는 글쓴이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여탕에 수건 600장을 비치했다.

도난을 대비해 칩까지 부착했지만 첫날부터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고, 2주일이 지나자 단 31장만 남아 있었다.

심지어 화장실 쓰레기통에는 도난 방지 칩이 달린 수건 귀퉁이가 잘린 채 가득 담겨 있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동네 아주머니들은 수건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글쓴이네는 1인 2장 퇴실 시 반납제를 시행하게 됐다는 결말로 이야기를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다수 누리꾼들은 "저걸 왜 훔쳐 가는지 모르겠다. 전 남이 쓰던 수건 찜찜해서 절대 안 쓰고 가져간 수건 쓰는데" "목욕탕 수건 대량으로 빨래해서 냄새 나고 흡수도 잘 안 되던데" 등 위생이나 품질이 좋지도 않은 목욕탕 수건을 굳이 왜 가져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