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새 대표에 정청래…李정부 첫 여당 대표

2025-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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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서 61.74% 득표율 기록…박찬대 후보 크게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꺾고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여당 대표로 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 신임 대표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박 후보(38.26%)에 크게 앞선 수치이자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최종 합산한 결과다.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는 정 신임 대표 66.48%, 박 후보 33.52%를 기록했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신임 대표는 66.49%로 박 후보(33.51%)를 크게 앞섰다. 경기·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신임 대표(68.25%)는 박 후보(31.75%)에 압승을 거뒀다.

정 신임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내란 세력은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한다. 내란당의 싹을 잘라야 한다”라며 “정청래를, 박찬대를,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제가 돌파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오직 당원, 당심만 믿고 가겠다”라며 당원들에게 큰절하는가 하면 연설 도중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3번 연호해 달라”라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정 신임 대표는 전임자인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이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라고 했다.

전당대회가 열린 킨텍스에는 전국 권리당원과 대의원 1만 5000명이 모였다. 당원들은 지지 후보를 연호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전당대회가 진행됐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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