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친 재수생 친구, 진짜 비참하게 만든 명문대생 인성 (전문)

2020-12-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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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뒤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내용
수능 치른 재수생 친구 만난 일 적은 연세대 재학생

눈 내린 연세대 신촌캠퍼스 / 이하 연세대 인스타그램
눈 내린 연세대 신촌캠퍼스 / 이하 연세대 인스타그램

2021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이 분노를 샀다.

해당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기가 막기고 코가 막힌다며 공분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봄 풍경
연세대 신촌캠퍼스 봄 풍경

연세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난 3일 수능을 치른 재수생 친구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재수한 X인데 이번에 그리 잘 보진 못한 것 같아. 그래도 끝났다는 실감이 들어서인지 홀가분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들의 열띤 응원전
연세대 학생들의 열띤 응원전

그는 친구를 만나러 나갈 때 '연세대 과잠'을 입고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 만나러 올해 처음으로 과잠을 입고 나가봤는데 뒷면이 겁나 화려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의외로 금방 적응했어. 사람도 별로 없었고"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친구랑 만난 곳은 사람이 많단 말이지 괜히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그냥 친구 코트랑 내 과잠이랑 바꿔입었어. 걔한테 꽤 잘 어울렸어. 눈에 보이게 기뻐하더라. 삼수하게 만들어 버렸나?'라고 말했다.

그는 "얘기하는 동안에는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네. 그리고 항상 헤어지던 교차료에서 헤어졌어. 물론 옷(과잠)은 다시 바꾸고. 수능을 못 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위로의 말은 필요 없던 모양이야. 알아서 기운 차린 걸까? 이제 논술 공부할 텐데 내가 조금이라도 기운을 줬다면 좋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글 전문이다.

연세대 에브리타임
연세대 에브리타임

해당 글은 캡처돼 3일 더쿠,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 "환장의 연대 에타 근황",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연대 에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공분하며 댓글을 달았다. 정이 뚝 떨어지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 같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이하 커뮤니티 더쿠
이하 커뮤니티 더쿠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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