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없는 피해는 없다” 여가부와 콜라보 곡 발매한 가수

2020-12-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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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닫는 건 지혜가 아니라고 생각”
'빅스' 라비, 여성가족부 프로젝트 앨범 곡 'PAUSE' 공개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김원식)가 여성가족부와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 곡을 발표했다.

라비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저의 마지막 신곡 여성가족부, tvN D 와 함께한 프로젝트 '멈춰(PAUSE)' 가 발매되었습니다!'라며 직접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 속 ‘모두가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이다’라는 문장이 저에게 가닿은 순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면서 "이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작가님의 문장을 노래로써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게 만들고 싶은 의지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곡 발매 이유를 밝혔다.

라비 인스타그램 캡처
라비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입을 닫는 게 지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발매와 더불어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라비가 부른 '멈춰(PAUSE)'는 여성가족부가 tvN D와 함께 한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으로, 앨범 소개에 따르면 '세상은 변했다. 그 세상 안의 사람은? 달라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 익명에 숨어 상처를 덧대는 사람. 악의 없었다고 자위하는 사람. 가해 없는 피해는 없다. 그런 세상은 없다'고 적혀있다.

이하 멜론 캡처
이하 멜론 캡처

라비가 작사한 곡 'PAUSE'의 가사 역시 '네가 사랑하는 존재 그 모두가 네가 만들어낸 세상에 살아 의도가 없고 몰라도 이제는 알아야 돼' '피해가 나고 가해만 없는 그런 세상은 멈춰 타인의 상처를 예단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미루어 보아 여성 대상의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그의 팬들 역시 "라비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합니다" "내 가수가 여가부랑 콜라보하는 걸 보다니" "제발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 내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라며 라비의 곡에 응원을 보냈다.

라비는 그룹 '빅스'의 멤버로 2012년 데뷔, 팀의 작사와 작곡을 도맡으며 음악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과 함께 KBS2 '1박2일 시즌4'에서도 고정멤버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S2 '1박2일 시즌4'
KBS2 '1박2일 시즌4'
여성가족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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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곽태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