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넣은 '액체', 성분 밝혀졌습니다” (영상)

2020-12-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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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국과수 액체 분석 결과 단독 보도
'샴푸·모기 기피제' 추정 성분 포함 확인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의 급식에 투여한 정체 불명의 '액체' 성분이 밝혀졌다.

4일 MBC 뉴스데스크는 단독 보도를 통해 최근 서울 금천구의 한 병설 유치원에서 벌어진 '급식 액체 테러' 사건의 경찰 조사 결과를 전했다.

[단독] 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탄 건…샴푸·모기 기피제?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어 경찰이 수사를 벌인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이 이 액체가 들어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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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해당 유치원에서 특수 학급을 담당하던 교사 박 모씨가 6살 아이들 총 11명이 먹은 급식에 알 수 없는 '액체'를 넣은 사실이 발각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교사는 당시 작은 약병에 액체를 담아 급식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게 무엇일까?”...서울 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벌인 충격적인 행동 (영상) 급식에 정체불명 액체 넣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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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바로 '샴푸'와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과수 분석 결과 약병 속 액체에는 샴푸나 세정제에 들어가는 성분,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계면 활성제가 들어 있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모기 기피제에 함유된 성분 '디에틸톨루아미드' 경우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먹었을 때에는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할 정도의 화학 물질로 전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 측은 이 약병 속 물질들이 교사가 아이들의 급식에 넣은 액체와 동일한 것인지 추가 조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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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