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로 DM 보내는 외국인과 끝까지 얘기해봤습니다”
2020-12-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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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서 무차별적으로 메시지 보내는 외국 계정
'통관료' 명목으로 돈 입금 요구

SNS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정체불명의 외국인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봤을 것이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외국인들의 진짜 목적이 밝혀졌다.
6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sns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외국인들 왜 그러는 걸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진용진은 초면의 외국인에게 메시지를 받고 대화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한 여성의 사진을 보내며 "28세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교사업에서 따로 얻은 거액이 있다. 500만 달러를 가지고 있는데 내 은행 계좌에 넣을 수 없다. 정부에서 물어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외국인은 이어 "돈을 한국으로 보낼 테니 나를 위해 안전하게 보관해 달라. 핸드폰 번호와 주소, 이름을 알려 달라"고도 했다.
진용진이 정보를 알려주자 외국인은 "통관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 돈으로 200만 원이다"라면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런 메시지의 목적은 거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였던 것이다.

진용진은 200원을 입금하고 "1만 원 입금해 주시면 계좌 정지는 안 시키겠다. 그렇지 않으면 대포 계좌 폭파된다"고 역공했다.
그러자 외국인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다. 마음의 준비를 해 두라"고 진용진을 협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해당 외국인과 통화까지 한 진용진은 "No money"라고 외쳐 구독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진용진이 "야 너 한국말 할 줄 알잖아"라고 캐묻자 외국인은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