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만큼 깨닫게 해줄 생각…” 성시경, 드디어 칼 빼들었다

2020-12-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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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결심한 성시경
자신과 관련된 잘못된 소문이 광고까지 영향을 끼쳤다 밝혀

가수 성시경이 악플러들을 고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6일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시간을 가졌다. 성시경은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악플러들에 대한 자기 생각과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하 성시경 인스타그램
이하 성시경 인스타그램

이날 성시경은 "악플러들 고소하는 거 해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실 몰랐다. 나도 누구 뒷담화 하는 거 좋아하고. 사실 그렇게 연예인 싫어하는 얘기 하는 게 재미있지 않냐. 내가 싫다는데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했다. 나한테 피해를 안 주면 상관없다고, 나를 씹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악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성시경은 "그런데 이번에 이 사람들이 되게 나쁜 사람이다라고 느꼈다"며 "조직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만들어 내면서 '그걸 같이 믿자' '미워하자' '이 새X 진짜 나쁜 새X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멘탈이 좋은 편인데도 보면서 잠깐 힘들었다. 팬분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미안했다. 저 같아도 내가 누굴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하면 속상하고 오해 풀어주고 싶을 것 같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은 악플이 광고를 찍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전했다. 그는 "심지어 이번에 광고하게 됐는데 광고주 귀에도 들어갔다. 외국인 광고주가 '이 사람 진짜로 이상한 사람이냐'라고 물었다고 하더라. 상황이 심각했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다행히 팬분들이 캡처한 것도 보내주시고 해서 그것도 천천히 변호사랑 잘 얘기해서 빠른 시간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대로 상처받은 만큼 자기가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깨닫게 해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악플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증거자료는 수집되어 있고 추가 자료를 취합 중이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