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우량종목 30개 투자 ETF 현지 상장
2020-12-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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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운용사 중 베트남 시장에 ETF 첫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베트남 우량종목 30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국계 운용사 중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 VN30 ETF(Mirae Asset VN30 Exchange Traded Fund, 티커 FUEMAV30)는 빈그룹, 비엣콤뱅크, 비나밀크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30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종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베트남 경제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초지수인 VN30 Index는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3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다. 분기마다 1차례 리밸런싱을 한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유동주식비율 10%미만인 종목을 제외하고, 직전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순으로 산출한다.
이 ETF는 기초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동일 비율로 완전복제하는 전략을 추구해 ETF와 지수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된다. VN30지수는 11월 말 기준으로 베트남 전체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VN30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했고 2018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소진욱 미래에셋운용 베트남 법인장은 "작년 공모펀드 설정에 이어 미래에셋VN30 ETF 상장을 통해 액티브와 패시브펀드 시장 모두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