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짜리 형이…” 라면형제 화재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2020-12-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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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발표한 내용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인천 '라면형제' 화재 사건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 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10살 A군의 불장난 때문이라고 밝혔다. A군은 사고 당시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둔 상태에서 휴지를 가져다 댔고 이후 큰불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사고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보여 혼낸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4일 A군과 8살 동생 B군은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동생 B군은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인 지난 10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사고 직후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은 형제가 엄마가 외출한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도가 나가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미성년자여서 내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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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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