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도 안 쓴 자필 사과문 올리며 연신 고개 숙인 철구 엄마 (영상)

2020-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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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 사과
손녀에 대한 화살을 거두어달라고 부탁

유튜버 '철구엄마'가 잘못을 사과하며 할머니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철구 엄마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철구 엄마는 연신 고개를 숙인 뒤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유튜브 '철구엄마'
유튜브 '철구엄마'

직접 쓴 글을 통해 그는" 안녕하세요. 철구 엄마입니다. 우선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과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습니다.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라고 청했다.

아들의 고인모독과 외모 비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철구 모친은 "여러분들은 실수 없이 살길 바라요. 인간으로 살면서 실수 없이 산다는 게 참 힘들 거예요"라며 명백한 잘못을 단순한 실수로 포장해 비판을 받았다.

이하 철구 엄마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철구 엄마입니다.

우선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과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엄마로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른 채 평소처럼 영상을 업로드하고, 부적절한 답 댓글까지 등록하는 등의 잘못된 대처를 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저의 잘못입니다.

특히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 박지선 님의 가족분들과 박미선 님, 홍록기 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욕심인 줄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할머니로서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습니다.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밝고 배려심 깊은 손녀가 앞으로도 타인의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사람으로, 건강한 인격을 갖춘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유튜브, '철구엄마'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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