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뮤지컬도 15만원인데… 무려 20만원을 받는 이 뮤지컬의 정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주최하는 뮤지컬 '박정희'가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작품보다도 높은 티켓 가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박정희 뮤지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인터파크티켓에 올라온 뮤지컬 '박정희'의 티켓 오픈 안내 페이지가 담겼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박정희'는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주중 오후 7시 30분(하루 1회)과 주말 오후 2시 30분·7시 30분(하루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이며 관람시간은 160분이다. 주관은 뮤지컬컴퍼니A, 주최는 가세연이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박정희'의 티켓 값이 대형 뮤지컬보다 훨씬 비싸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 역시 "'박정희' VIP 가격이 20만원이다. 조승우가 나오는 '지킬 앤 하이드'는 15만원, '오페라의 유명' 내한 공연은 17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또 "20만원은 정말 어이가 없다. 그렇다고 뮤지컬 마니아를 넘어서 일반인도 알 만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참고로 제작사는 가세연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관사인 뮤지컬컴퍼니A는 지난 7월 '박정희'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10일 기준 인터파크티켓 페이지에는 정확한 캐스팅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역에는 정도원, 박근혜 전 대통령 역에는 윤혜영, 육영수 여사 역에 김효선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세연이 공연 기획도 하나 보네" "돈 잘 버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정희'의 티켓 예매 가능 시간은 11일 오후 2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