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갈 곳 잃은 카공족, 이제 '이 곳'까지 나타났다

2020-12-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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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스터디 카페 싹 다 막히자 두뇌 발동
패스트푸드점·대형 서점 '몸살'

주로 대형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의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뉴스1은 보도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매장 내 착석이 금지되자 '카공족'들이 대형 서점, 패스트푸드점 등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했다. 거리두기 여파로 카페와 같은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이용이 거의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울상을 짓는 건 카페 주인만이 아니었다. 바로 매장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이 갈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카공족들은 매장 내 착석이 가능한 '패스트푸드점'으로 먼저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실제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등지에서는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자리에 노트북 충전기를 꽂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다음으로는 '대형 서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점 내 독서와 휴식을 위해 마련해 놓은 긴 테이블이 카공족들의 차지가 되버린 것이다. 이에 몇몇 서점에서는 테이블을 치우고 다른 장식품을 놓거나 비워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카공족들은 브런치 카페 등 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매장만 골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듯 일부 패스트푸드점 업계에서는 햄버거를 제외한 사이드 메뉴만 주문할 경우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기도 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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