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화산에서 끔찍한 모습의 시신이 발견됐다

11일자 중앙일보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가 봉화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신고를 접수했다.

산책을 위해 봉화산을 찾은 주민이 수로 근처에서 사람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시신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외관상으론 시신의 성별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망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살 등 특별한 범죄 혐의점 등은 현재까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시신은 발견 당시 시간 경과에 따른 백골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 및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지 오래된 시신에서도 단서를 캘 수 있을까? 경찰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국과수의 정밀 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시점과 시신의 연령대 및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에 위치한 봉화산은 높이 160.1m의 야트막한 산이다. 서울의 동북부 외곽인 중랑구 신내동과 묵동·중화동·상봉동에 걸쳐 있다. 1977년 7월 시민을 위한 근린공원을 개원해 5㎞에 이르는 5개의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체력단련장·농구장·휴게광장·자연관찰로·야외무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