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빙산' 남대서양 섬과 충돌 임박… 남극펭귄이 떼죽음 위기에 놓였다
2020-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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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두 배 면적 최대 규모 빙산 A68a
이달 내 남대서양 한 섬과 충돌 예상돼

제주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 빙산이 이달 남대서양 한 섬과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A68a’ 빙산은 2017년 남극에서 떨어져 나왔는데, A68a가 현재 남대서양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에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빙산은 길이 150㎞ 너비 46㎞가량으로 추정돼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면적은 약 4200㎢로 제주도(1847㎢)의 두 배가 넘는다.

영국 공군(RAF)은 최근 항공사진으로 빙산을 촬영했지만, 크기가 워낙 커 위성사진이 아니고선 사진에 전부 담아내기 어렵다고 했다.
영국 해군은 “현재 바다 상황이 유지되면 A68a는 이달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사우스조지아 섬 당국은 A68a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빙산이 섬을 지나치지 않고 연안에 박히면 펭귄 물개 등 서식 동물의 먹이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앞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2003년과 2004년 펭귄과 물개 새끼들이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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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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