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요즘 곰신들…남친 기다릴 때 이렇게 해보세요” (영상)
2020-12-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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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말하다 갑자기 울컥해
곰신 경험한 유튜버, 비슷한 커플들에게 진심 담긴 조언
코로나19로 모든 군인들의 휴가가 금지돼 힘든 '곰신'들에게 도움될 정보가 있다.

유튜버 빛나라빈은 '[곰신으로살기] 커플,곰신분들께 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영상을 올렸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얘기다.

먼저 빛나라빈은 "군대는 혼자 기다리는 것이 아닌, 같이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구독자들이 가장 호응했던 말이기도 하다.

이어 "주변의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라. 특히 나쁜 말들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군대에 가면 남자도 여자도 예민해진다.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못해도 (일부러 안한 게 아니라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니 이해해줘야 한다. 여자들은 군대를 안 가서 잘 모르지 않나"라고 했다.

빛나라빈은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면 기념을 같이 못 보낼 때가 많다. 나도 3년을 만났지만 400일, 500일, 600일, 남자친구 생일 모두 같이 있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행복하다면"이라고 말했다.

빛나라빈은 곰신들을 향해 "군대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 할 일 하면서 기다리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할 땐 군인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골랐다. 꼭 필요한 거, 내가 주고 싶은 걸 우선으로 했다"는 현실적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영상 말미 빛나라빈은 울컥해 눈물을 글썽이며 구독자들에게 감사 표현을 했다. 곰신으로 지내는 동안 따듯한 응원 댓글이 많은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지난 9월 25일 전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