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전 가정 꾸린 20대 경찰관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불행이 닥쳤습니다

2020-12-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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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교차로서 교통사고 당해 사흘째 의식불명
경찰 “가해 차량, 정상 신호 진입했고 음주도 아냐”

퇴근길 교통정리를 하던 20대 경찰관이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47분께 해운대 한 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 업무를 하던 A(29) 경장이 승용차에 치였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차량 앞부분으로 A 경장을 들이받은 것이다.

A경장은 사고 직후 현장 주변을 지나가던 119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그는 뇌수술 등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사고 사흘째인 이날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이 정상 신호에 진입한 사실은 확인했고, 음주 등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해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A경장은 2016년 임용된 뒤 성실히 근무 태도로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넉 달 전에는 가정도 꾸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공무 중 다친 A경장과 가족들에 대해 치료 등 최선을 다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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