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선택 반성하고 있다” 스위트홈 감독, 배경음악 논란에 입 열었다
2020-12-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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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긴박한 장면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으로 지적받아
이응복 감독 “앞으로는 곡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이 배경음악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마이데일리는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경음악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게임을 하지 않는데, 그래도 '워리어스'가 어떻게 쓰였는지 알고 있었다. 거대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한낱 작은 인간의 연약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 노래가 익숙했던 시청자분들께는 와닿지 않을 수도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근데 '워리어스' 가사를 곱씹으면서 '스위트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곡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소화기 하나를 들고 거대한 괴물과 싸운 캐릭터의 마음을 응원하게 한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실망하신 분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곡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전 세계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된 '스위트홈'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위트홈'의 배경음악이 주인공과 괴물이 싸우는 긴박한 장면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이은혁(이도현 분)이 소화기로 괴물을 물리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인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워리어스(Warriors)'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어 드라마를 감상하다 갑자기 게임이 연상된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차현수(송강 분)가 괴물과 싸우기 위해 결심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비와이의 '나란히' 역시 몰입에 방해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