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패닉시켰다… 순식간에 '논란' 만든 30호 무대 (영상)
2020-12-22 10:39
add remove print link
'장르가 30호' 말도 안 되는 무대 선보여
JTBC '싱어게인' 30호 가수-치티치티뱅뱅
'싱어게인' 30호 참가자가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는 30호 참가자가 63호 참가자와 '라이벌전'으로 맞붙었다. 앞서 63호 참가자는 이문세의 '휘파람'을 선곡해 감성 무대를 꾸몄다.
30호 참가자는 무대 전 인터뷰부터 심사위원의 혼을 빼놨다. 그는 "긴장이 하나도 안 된다"라며 "30호 참가자와 시작 전 이런 이야기를 했다. 둘이 붙게 되는 건 속상하니까 둘 다 잘해서 '심사위원을 패배자로 만들자'고 했다. (63호가) 무대를 잘하더라. 나도 잘 할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그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록(Rock) 장르로 편곡해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는 앞선 두 개 라운드 내내 들고나왔던 기타를 벗고 온전히 목소리와 몸짓 만으로 퍼포먼스를 보였다. 심사위원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호응을 유도하는 재치도 있었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 김이나는 "나 (심사) 안 해!"라며 완전히 그에게 매료된 듯한 행동을 취했다. 유희열 역시 "쟤 뭐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사평은 엇갈렸다. 선미와 이해리 등은 평소와 같이 기타를 메고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김이나는 "30호님의 몸짓과 동선이 그 자체로 멋있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냥 멋있었다. 잘 하는 뮤지션을 보면 음악을 잘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몸을 잘 쓰기도 한다"라며 "난 (30호 가수가)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의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모든 심사위원은 혼돈에 빠졌다. 이것이 바로 '호불호'인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30년 전 서태지가 처음 등장했을 때를 떠올리는 참가자와 심사위원들도 있었다. 당시 서태지의 무대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악평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무대는 방송 이후 더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인기 영상 3위까지 오르면서 높은 조회 수와 댓글 화력을 보였다.
댓글 중에는 "다른 건 모르겠고 전 극호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제가 바로 그 극호입니다", "30년 전 서태지. 딱 맞는 표현인 듯.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이분은 싱어게인 끝나고 슈퍼스타 각", "이건 평을 하는 게 실례네요", "유희열 심사위원 말이 맞네요. 질문을 던졌어요", "진짜 장르가 30호다", "진짜 신선한 충격",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등 반응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