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후궁'의 나체 사진이 유출됐다… 사진이 무려 1000여장이나 된다
2020-1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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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권한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英 더 타임스 “숙적들의 복권 방해” 추정

“태국 국왕의 후궁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그의 나체 사진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사진 1000여장은 태국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를 내비친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에게 보내졌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각) 이 같이 밝히면서 최근 태국 왕실로 복귀한 시니낫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이 마셜에게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2~2014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셜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노골적인 사진들”이라면서 시니낫이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마셜에 따르면 사진은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고자 숙적들이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는 “익명의 유출은 숙청된 시니낫이 다시 왕실의 총애를 얻게 된 시기와 맞물려 일어났다”고 전했다.
간호장교 출신인 시니낫은 왕실 근위대에서 일하던 중 지난해 7월 후궁으로 책봉됐다. 태국 왕실 역사상 약 100년 만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만큼 총애를 얻었다.
시니낫은 그러나 왕비처럼 행세하고, 왕과 여왕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지위를 잃었지만 지난 9월 다시 복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