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떼 쫓아"... 인터뷰 한 번으로 뜬 전설의 '호롤롤로 할머니' 근황 (영상)

2020-12-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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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쫓는 모습으로 화제 됐던 호롤롤로 할머니
인터뷰 후 많은 이들이 알아봤다고 전해

전설의 '호롤롤로 할머니'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버 '근황올림픽'은 뉴스 인터뷰로 유명세를 얻었던 '호롤롤로 할머니' 윤순자 씨를 만났다.

윤순자 할머니는 지난 2006년 YTN과 서울 지하철 암사역에 벌레가 들끓는 현상에 관해 인터뷰를 했다. 할머니는 잠바를 펄럭거리며 '호롤롤로'라는 의태어로 벌레를 쫓는 행동을 표현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할머니는 '호롤롤로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근황올림픽 제작진은 할머니에게 "당시 상황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그때는 기운이 있었다"며 "암사역에서 나는 장사를 하고 있었고 벌레가 자꾸 날아들어 와서 뭘 쪼아 먹고 후루루 날아갔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오면 웃옷을 벗고는 막 호롤롤로하고 간다. 그 모습을 제가 흉내 냈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직접 웃옷을 벗어 인터뷰 때 했던 행동을 재연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본인이 유명한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누가 노래를 만들어서 팔더라"며 "인터뷰를 하고는 사람들이 (알아봤다). 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본인을 흉내 내는 것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암사역에서 30년 가까이 장사를 했다. 3남매를 홀로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큰딸 집에서 건강하게 마음 편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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