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굴러들어온 테슬라 600조원을 발로 찼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2-01-13 16:58

add remove print link

머스크 “힘들었던 시절, 현 가치의 10분 1에 애플에 넘기려 했다”
애플 전기차 개발 소식 내놓자 SNS 통해 주장

/셔터스툭
/셔터스툭

애플이 테슬라가 내려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사실이 드러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어려웠던 시절 테슬라를 애플에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매각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 3' 프로그램이 가장 어두웠던 시절, 테슬라를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에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CEO 팀 쿡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Elon Musk says he once considered selling Tesla to Apple, Tim Cook didn't want to take a meeting It was a rare admission from the mercurial CEO that he once considered giving up control of the company he helped build.
www.cnbc.com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4조원)가 넘는다. 당시 머스크 CEO가 제안한 금액은 현재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600억달러(약 6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머스크 CEO가 애플에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시점은 지난 2017년 중반에서 지난해 중반 사이로 보인다. 이 시기에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지연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머스크의 매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머스크는 "쿡이 인수 회의에 참석하는 것조차 거절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3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앞에 줄지어 주차돼있는 모습. /연합
테슬라 모델3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앞에 줄지어 주차돼있는 모습. /연합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렸던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이 안정화되며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헐값에 테슬라를 인수할 기회를 놓친 셈이다.

머스크의 이번 고백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나왔다.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모노셀 방식의 배터리는 전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실이라면 이상한 일"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1.5% 내렸지만 애플은 3% 급등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