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도는데 귀신이…” 모두를 경악하게 한 23세 피겨 선수가 무당 된 이유 (영상)

2020-12-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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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한 최원희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서 무속인 된 근황 전해

전 피겨선수 최원희가 무속인이 된 삶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피겨 유망주 최원희 선수가 갑작스럽게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이야기를 전했다.

최원희는 어릴 적부터 신병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2의 김연아'가 되기 위해 10년 넘게 피겨 스케이트 유망주로 활약했지만, 올해 10월에 신내림을 받은 뒤 피겨를 포기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그는 "국가대표가 되려는 상황이었는데 뛰어서 돌려고 하는 순간 귀신이 보이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피겨를 했다. 그런데 연습 때는 잘하다가 경기만 나가면 아프고 실수를 많이 했다. 한 번은 점프를 뛰는데 귀신이 보였다. 무속인의 길로 들어서려고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원희는 "처음엔 (신내림을) 8년만 미루자고 했다. 그땐 단칼에 안 한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할머니가 제 입으로 '애는 알 텐데. 미뤄봐. 애 죽나 안 죽나 한 번 보게'라고 하시는 거다. 신내림 테스트를 받는데 내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라며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무속인의 길은 가족들에게도 본인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최원희는 "신당 안에 처음 앉아서 피겨 포스터를 보면서 엄청 울었다. 1막이 끝났다는 생각에 계속 눈물이 나더라"며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최원희는 "작두를 타면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느낌이다. 이 일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고 운명을 받아들였고 시청자들은 그를 응원했다.

네이버TV,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home 박진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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