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룰 수 없어”…코로나로 강제 이별했던 한일커플 유튜버, 중대발표했다 (영상)
2020-12-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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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말씀드린다"며 영상 올린 토모토모
다시 일본으로 가게 된 유인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커플 유튜버 토모토모가 재회한다.
토모토모는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중대 발표'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인 씨가 등장해 "오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카메라를 키게 됐다"며 "아직 이 소식을 말씀 드리는 게 많이 떨리는데 용기 내 말씀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 저희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밝힌 뒤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비즈니스적인 스펙이 될 정도로 공부를 더 하려고 했는데 워홀 막바지에 학생 비자로 전환하려는 와중에 코로나 때문에 국경이 폐쇄되는 바람에 예기치 못하게 귀국하게 됐다"고 남자친구인 토모와 떨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유인 씨는 "그러던 중 9월 말 한국 코로나가 조금 수그러들면서 일본에서 비자를 다시 발급해 주게 됐다"며 "사실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것도 아닌데 '일본으로 가는 게 조금 이른 게 아닌가' 고민을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계획이 올 스톱 되니까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사라지고 그저 시간만 흐르는 것 같아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가 끝나면'이라는 핑계로 더이상 저의 목표와 공부를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1월 학기를 신청하게 됐고, 11월 말에 비자 합격 발표가 나서 영사관에 여권을 제출하고 며칠 전에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인 씨는 일본에서 집 구하기, 출국 준비 짐 싸기 등 다양한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유인 씨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재회하게 된 토모토모 커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토모토모는 일본인 남성 토모 씨와 한국인 여성 유인 커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강제 이별하게 된 과정을 올린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확산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