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큰일”, “이 정도면 폭설” 부산에 눈 '1cm' 왔는데 사람들 난리 난 이유
2021-01-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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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들 “이 정도면 폭설”
겨울에도 눈을 구경하기 힘든 부산

지난 6일 쏟아진 폭설로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비교적 평화로운 부산 상황에 눈길이 쏠렸다.
지난 6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저녁 무렵 갑자기 쏟아진 눈폭탄에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7일 오전까지 서울 적설량은 13.7cm를 기록했다.
같은 날 부산 대부분 지역에는 약 1cm 가량의 눈이 내려 쌓였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눈에 새벽 시간대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7일 새벽부터 눈이 내려 1cm 정도 쌓였다. 도로가 미끄러우니 낙상사고와 도로 결빙에 따른 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부산 상황을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근데 부산 눈 내리면 큰일 난다. 이 정도면 다른 지역은 폭설이다", "부산은 1cm 이상만 쌓여도 폭설이다. 지형탓이다", "부산에 눈 이정도 내린 거면 폭설 수준", "부산은 이렇게 폭설 오면 도시가 붕괴한다"며 오랜만에 목격한 눈에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놨다.
실제 부산은 비교적 기온이 따뜻해 눈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눈구름을 몰고 오는 북서풍 영향을 적게 받는 위치적 특성도 한 몫 한다. 폭설을 몰고 온 이번 한파 영향으로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24도에 육박했지만, 부산은 영하 8도에 그쳤다.
특히 부산은 지형 특성상 고저차가 심해 눈에 매우 취약하다. 쌓인 눈이 얼어붙기라도 하면 도로 대부분이 마비될 위험도 크다. 비교적 적은 적설량에도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폭설(?)이 내린 6일과 7일, SNS로 전해진 부산 시민들 반응을 모아봤다.
부산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 미쳤나봐ㅇ이 지역에 눈이 펑펑 내리면 다른지역은 언제나 기록적인 폭설 내린다고 pic.twitter.com/qIeyCO0o85
— ???? 님들 제 헤더를 봐조 ???? 유후 (@vravo78) January 6, 2021
부산은1cm이상만 쌓여도 폭설입니다그이유가 지형탓이지요
— NukeGeneral(뉴크)건강악화 (@general_nuke) January 6, 2021
근데 부산 눈 내리면 큰일나는게 부산 눈내리면 다른 지역 폭설이잖아.......근데 적당히 만져는 보고싶어..
— 홍나라 (@Hong_Nara_cos) January 6, 2021
부산 폭설 으어어 pic.twitter.com/clF27bkNA6
— 일개미 (@altoroju9) January 6, 2021
부산에 눈이 내린다 = 올해는 어딘가 폭설로 파묻힌다
— FAUST (@zenocis) January 6, 2021
부산에 눈이 이정도 내린거면 폭설 수준이지 pic.twitter.com/9m5gm8O2Vd
— s (@S0S0_78) January 6, 2021
휴.... 부산은 눈이 안와도 교통이 엉망인데.....(............ 눈까지 오면...^___^....;; 반농담으로 부산 사람들 평생 눈 안보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 ????괜다???? (@Blah_Blah_0303) January 7, 2021
부산 : 적설량 3cm만 와도 폭설서울 : 적설량 30cm는 넘어야 폭설
— 바다소년 (@eillnami) January 6, 2021
진짜네....진짜 눈오네..이정도면 부산 기준 폭설인디
— 다루 (@MX_DARU) January 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