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끼를 안 넣지?” 수상한 고액 낚시 알바하다 귀신에게 괴롭힘 당한 남성 (영상)

2021-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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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20만 원짜리 고액 알바하게 된 남성
통발안엔 여자 손톱과 엉켜있는 여자 머리카락이...

남성은 수상한 고액 알바를 한 후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지난 7일 MBC '심야 괴담회'에 개그맨 박나래가 한 남성이 겪은 소름 끼치는 썰을 풀었다.

남성 A 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 우연히 일당 20만 원짜리 고액 알바를 했다. A 씨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사장은 "별거 아니다"라며 낚시 보조를 부탁했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다 두 사람은 걸어서 한 산속으로 들어갔다. 낚시를 한다면서 산으로 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A 씨는 사장을 따라갔다. 사장은 A 씨에게 낚시 가방과 작은 도자기를 들어달라고 했다.

산속엔 저수지가 하나 있었고 사장은 미끼 없이 낚싯대를 던지는 특이한 낚시를 시작했다. 사장은 저수지에 통발을 넣어 놓았다며 A 씨에게 건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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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을 몇 분 동안 건져올렸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자 사장은 "들어갈 때도 애먹이더니 나올 때도 애먹인다"라는 혼잣말을 했다.

마침내 한 통발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 통발엔 흙이 가득한 작은 유기그릇이 있었고 사장은 A 씨에게 유기그릇 내용물을 갖고 온 도자기에 담으라고 말했다.

사장이 시키는 대로 A 씨는 내용물을 옮기다 순간 한기를 느껴 유기그릇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사장은 호통을 쳤고 A 씨는 조심스럽게 내용물을 옮겼다. 내용물엔 여자 손톱과 엉켜있는 여자 머리카락이 들어있었다.

A 씨가 순간 겁에 질려 당황한 사이 사장은 도자기 입구를 부적으로 감싸는 행동을 했다. 두려운 생각이 들었던 A 씨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 밑으로 도망을 갔다.

집으로 돌아온 A 씨는 혹시 사장에게 연락이 올까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를 삭제했다.

이후 A 씨는 가위에 눌리며 며칠 동안 앓아눕는 고통을 겪었다. 결국 지인 추천을 받아 A 씨는 한 무속인을 찾아갔고 믿기 힘든 얘기를 듣게 됐다.

무속인은 "(사장이) 신빨 떨어지니까 염매 만들어 갔다"라며 "죽은 사람으로 물귀신 만든 거다. 본인이 만지면 살 붙을까 봐 너한테 시킨 거다"라는 말을 했다.

박나래가 얘기를 끝내자 역사학자 심용환이 "정약용이 쓴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라며 "버려진 아이를 납치해서 굶긴 후 음식을 조금씩 주다 대나무 통에 가둬 죽이면 염매가 형성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심용환은 당시 무당들이 염매로 나쁜 기운을 퍼뜨리고 치료를 해준다며 돈을 갈취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얘기를 들은 프로그램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TV, MBC '심야괴담회'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