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마구 폭행한 30대, '이 문자' 때문이었다 (영상)

2021-01-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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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친구까지 데려가 의사 폭행한 남성
양평 치과의사 폭행 사건

충격적인 치과의사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지난 12일 JTBC는 4일 경기도 양평에서 발생했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치과의사 A 씨는 병원에 출근하던 도중 30대 남성 정 모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눈 주위 얼굴뼈가 일부 내려앉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여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2018년 모 치과를 인수했는데 이전에 근무하던 다른 의사 B 씨가 정 씨 아버지의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B 씨는 치료에 불만을 제기한 정 씨 아버지에게 1000만 원을 배상했는데 정 씨 측은 뒤이어 치료를 한 A 씨도 잘못 시술했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또한 A 씨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모욕적인 문자를 보내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논란이 된 문자를 공개했다. 정 씨는 A 씨에게 "우리 아버지는 여전히 장애 때문에 고생한다. 환자들 장애 안 생기게 잘 치료해라"라는 문자를 보냈다. A 씨는 "화이팅.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폭행 사건 후엔 정 씨가 A 씨에게 "오늘은 기분이 별론가? 왜 폰이 꺼졌지? 치료 잘 받고 병원 호수 얘기해주면 형이 문병갈게. 그니까 사람 봐가면서 주먹 날려 알겠지?"라고 보냈다. 정 씨는 사건 당시 A 씨가 자신을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 측은 정 씨가 사건 이후에도 계속 협박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추가 제보를 해왔다.

정 씨가 폭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 A 씨 측 제공
정 씨가 폭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 A 씨 측 제공
유튜브, 'JTBC뉴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