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실제로 24시간 함께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빅히어로’에 등장하는 귀여운 외모의 로봇 ‘베이맥스’는 주인공 ‘히로’와 교감하고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친구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수많은 SF 영화와 만화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인간과 함께 생활하며 교감하고, 때로는 지구를 지켰다.

이처럼 인류의 기술 발전을 상징하기도 하는 정교한 첨단 로봇 기술. 최근엔 마치 인간과 동물처럼 유연한 움직임을 가진 로봇들의 영상이 유튜브 등 SNS에서 화제로 떠오르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대중을 흥분시켰던 부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의 로봇 회사로 평가받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단박에 한국의 로보틱스 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IT 강국 한국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의 ‘1가구 1로봇’, ‘1직장 1로봇’의 시대를 만들 수 있을까.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들과 함께 미래에 펼쳐질 일들을 상상해봤다.

1. “심부름, 음식 배달, 택배까지?”

네비게이션 기능으로 지형을 익히고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 가능하다. 업무 중 쉴 틈 없이 바쁠 때 “김대리님께 이 서류좀 갖다 줘”라고 부탁할 수도 있겠다. 택배나 배달음식을 직접 대면으로 받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1인 가구의 경우 층과 세대마다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도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다.

2. “날씨도 좋은데 같이 한 바퀴 뛰고 오자!”

휴머노이드 로봇은 달리기에도 능하다. 지형에 따라 점프와 장애물을 피하고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고, 균형을 잡는 능력도 뛰어나다. 훗날 러닝 동호회의 페이스 메이커는 로봇이 될 수도 있겠다.

3. “로봇이 상하차 작업 해줄 동안 점심 먹고 올까?”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적재할 일이 많은 물류, 유통 업종의 경우 로봇을 통해 힘든 육체노동을 덜 수 있다. 이사를 하거나 건물을 짓는 일에도 투입되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겠다.

4. 과일 수확, 양떼 몰이도 가능!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유롭고 유연한 로봇 팔과 지형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을 통해 작물의 재배와 수확부터 양떼를 모는 것 까지 가능하다.

무서운 속도로 로봇 기술이 정교함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약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이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멋지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그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바로 한국의 현대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