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을 2000만원씩 직원들에게 뿌린 회사 (1년차 직원이 6300만원 받았다)
2021-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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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성과급잔치… 1년차 원천징수 6300만원
제약바이오 업계 전체 매출액 1위, 영업이익 1위

셀트리온이 직원들에게 막대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셀트리온 직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성과급 지급 소식이 널리 퍼졌다.
셀트리온은 세전 2000만원의 성과급을 사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둑한 성과급 덕분에 1년차 사원의 원천징수액이 6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 평균 연봉은 6000만~7000만원이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therapeutic proteins)를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는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4.27% 늘어난 2조3222억원, 영업이익은 25.03% 늘어난 9552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빠지고 있다.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15일 오후 2시28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7.09% 빠진 32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는 38만40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폭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적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3.4일 단축되고 경증 환자의 중증 환자 발생률이 54% 감소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국내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셀트리온 측이 원가에 공급하기로 해 치료제 판매로 인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