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말한 선수가 혹시 손흥민?… 토트넘서 들려온 심상찮은 소식

2021-01-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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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머물래?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뛰지 않을래?"
무리뉴 발언 확인… 베일 가능성 높아 보이지만 손흥민일 수도

조세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 트위터
조세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 트위터
"이곳에 머물래?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뛰지 않을래?(You want to stay here or go to Madrid and play no football?)"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 중 누군가에게 이처럼 물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대상이 누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레스 베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최근 레알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일 가능성도 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훈련장에서 특정 선수에게 팀에 남을 것인지 레알로 떠나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인지 물어봤던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영국 메트로를 통해 가장 먼저 이 소식이 알려졌으며,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정확히 보도했다.

영국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베일에게 한 말로 추측하고 있다. 토트넘이 레알에서 임대한 베일은 폼이 올라오지 않아 제 몫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경기가 한 경기뿐이다. 베일을 자극하기 위해 무리뉴 감독이 독설을 쏟았다는 것이다.

역시 레알에서 임대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선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레길론이라면 스페인 출신이기에 무리뉴 감독이 영어로 대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선수가 됐든 무리뉴 감독의 엄청난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손흥민일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레알이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힘을 쓰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팀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주축 선수로 활동할 것인지, 아니면 레알에서 벤치 신세에 머물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말했을 수 있다.

토트넘 팬들로선 무리뉴 감독이 말한 상대가 베일이나 레길론이 아닌 손흥민이라면 사태가 심각해진다. 두 선수와 달리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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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