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코스피 조정 이어질까…미 바이든 새 행정부 관심

2021-01-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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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이노베이션·CJ제일제당·베스파 등 추천

지난주 코스피는 1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 조정이 나타나며 새해 들어 급등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이 1조2578억원, 기관은 8조6746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런 와중에도 9조8149억원을 순매수하며 꾸준히 증시에 돈을 넣었다.

코스피가 이번 주에도 조정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등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에 이런 호재는 반영됐기에 지수가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18일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우리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조정이 나오더라도 풍부한 시중 유동성 때문에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을 추천 종목으로 뽑았다. 유가 및 정제마진 반등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배터리 20GW 생산체제 확보로 배터리 및 분리막 가치 재평가(8조~10조원)가 진행될 전망이다. 루브리컨츠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에 대해선 1분기 영업이익 초강세를 예상했다. 2차전지 분리막 원료인 초고밀도폴리에틸렌이 새 성장동력으로 부각 중이며, 글로벌 공급 비중 40~50%를 선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국내 가공 매출과 영업이익의 고른 개선이 전망된다고 봤다.

GS건설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올해 2만7000세대 이상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향후 2년 이상 주택사업부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또 해외 수처리 컨세션 비중 확대로 원가율 하락 및 장기 수익성 확보가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증권이 SK머티리얼즈와 베스파를 꼽았다.

SK머티리얼즈의 경우 반도체 시장 호조 및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 생산 연장 등 이슈로 견조한 물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균판매단가(ASP)는 반기 계약 특성상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베스파는 작년 12월 킹스레이드 신규 컨텐츠 ‘레이더’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회복이 점쳐졌다. 올해 신작 6개 모바일 게임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 중 ‘Time Defenders’, ‘킹스레이드 시즌2’, ‘Champion Arena’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 SK이노베이션

- 유가·정제마진 반등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

▲ CJ제일제당

- 국내 가공매출 및 영업이익 고른 개선 전망

▲ SK머티리얼즈

- 반도체시장 호조 및 국내 LCD 패널업체 생산 연장

▲ 베스파

- 신규 컨텐츠 ‘레이더’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회복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