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고소해”…초밥 먹고 '배민'에 리뷰 쓴 네티즌, 황당한 답 돌려받았다

2021-0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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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에 리뷰 적은 네티즌
답변으로 욕 적은 사장

배달 음식을 시킨 후 리뷰를 솔직하게 단 한 네티즌이 음식점 사장으로부터 욕을 먹고 억울한 사연을 공유했다.

18일 네이트판에는 '리뷰 달았다가 사장님께 욕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리뷰를 솔직하게 작성했다가 가게 사장님께 욕설을 들었다. 내용 첨부한다"라며 자신이 작성한 리뷰와 사장님의 답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글쓴이는 한 일식집에서 초밥을 시켜 먹은 후 음식 사진과 함께 리뷰 글을 올렸다.

이하 배달의 민족
이하 배달의 민족

그는 "리뷰 댓글 보고 주문했는데요. 사장님은 창업을 최근에 처음 하신 건가요? 아니면 일본에서 배워오셔서 청담동에서 장사하시다가 XX에 오셔서 다시 가게를 차리신 전문 쉐프인가요? 후자라면 정말 이해할 수 없군요"라고 썼다.

이어 "생선 종류가 어떤 건 물컹거리고 어떤 건 너무 질기고 식감이 엉망이고 비릿한 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참치도 비려서 못 먹었습니다. 연어도 오래된 듯 보입니다. 생선 사이즈도 매우 작습니다... 밥맛도 처음엔 너무 달고 끝 맛은 느끼하고요. 초밥 밥 같지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라고 했다.

사장은 이 리뷰에 두 번에 걸쳐 수정한 답변을 달았다. 사장은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어색한 한국어 문장으로 답변을 달았다. 그럼에도 답변 중간중간엔 "고소해", "무식한", "바보야" 등과 같은 단어가 보였다.

사장이 최종적으로 수정한 답변은 "고맙습니다. 전 일본 조리학교 나와서 청담동에서 장사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이곳 고향에 내려와 XX에 음식점 하고 있어요. 매장에 오시면 많은 요리와 다양한 일본 요리 해드릴게요"였다. 여전히 맞춤법이 틀린 단어가 몇 개 보였다.

이 네티즌이 올린 글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 됐다.

네티즌들은 "사장이 한국 사람 맞아요? 댓글이 완전 이상한데", "사장 한글 아는 한국 사람 맞나?", "님도 정중하지 못했음", "사장 글은 둘째치고 공격도 정성껏 써놓고 좋은 말 듣고 엎드려주길 바라는 것도 갑질 병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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