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라 1000원 넣었더니 62억원 됐다 (얼마 전 한국서 벌어진 일)

2021-0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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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서 상장한 암호화폐 '아쿠아리움'
상장가 1원인데 한때 625만원까지 올라

가상화폐 /펙셀스

한 암호화폐의 세상에 없던 상승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장가 1원에서 시작해 최대 625만원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해당 코인은 현재 입출금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에 디파이 코인인 '아쿠아리움'을 상장했다. 디파이(De-fi)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중앙시스템의 통제를 받지않는다.

아쿠라리움의 거래가 중단되기 전인 /머니넷

아쿠아리움은 상장되자마자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오르더니 한때 625만원까지 올랐다. 무려 상승률은 6억2500만%. 이론상으로는 1000원만 넣어도 62억5000만이 되는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가들은 특정 세력이 가격 조작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코인빗은 아쿠아리움 입출금을 전면 중단했다. 코인빗은 "아쿠아리움의 채굴량 대비 거래소 내 높은 시세가 형성돼 채굴 물량이 (대량) 수확되고 있다"며 "입금 시 이로 인한 큰폭의 시세 하락으로 투자자의 치명적 손실이 염려돼 보호차원으로 입출금을 임시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아쿠아리움 거래 중단에 대한 공지문. /코인빗 공식 홈페이지 

코인빗 측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입출금 서비스 재개일을 안내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인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너무나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아쿠아리움 트위터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상어 그림 두 개만이 올라와 있다.

/아쿠아리움 공식 트위터

아쿠아리움의 거래소인 코인빗은 국내 3위 규모지만, 지난해 8월 운영진 등이 특정 계정을 사용해 시세를 조작한 후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거래가를 폭등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코인빗 실소유주인 최모 회장 등 총 3명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최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곧 기각됐다. 

코인빗은 이와 관련해 "어떤 과정에서도 코인 시세를 조작하거나 부당이익을 편취한 사실이 없으며 존재하지 않는 자산을 입금하거나 찍은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