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이낙연 vs 윤석열… 셋의 지지도가 급변했는데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1-01-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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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7%로 1강 형성
이낙연 13%, 윤석열 10%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왼쪽부터) /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왼쪽부터) /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도가 심상찮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물음에 응답자 27%가 이 지사를 꼽았다. 직전 조사(1월 1주차) 때 기록한 24%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1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6%포인트 급락한 10%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3%), 심상정 정의당 의원(2%)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지지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3개월 넘게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그러다 이 대표가 신년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면서 지지도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윤 총장의 지지도가 꺾인 점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과정에서 반사 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다. 추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잠잠한 모습을 보이자 지지도 상승 동력을 잃었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국민의힘(21%), 정의당(6%),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4%)이 이었다. 하지만 이 지지도로 재보궐 선거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안정론(37%)보다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심판론(44%)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39%, 45%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32.5%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