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지각러 절친과 손절하고 싶어요” 고민에 정신과 의사가 답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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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지각하는 심리 분석한 정신과 의사
ADHD, 수동공격성 등 다양한 의견 제시

대한민국 최초 정신과 의사 형제 양재준, 양재웅 전문의가 '프로지각러'를 정신과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 '절대 지각하면 안된다vs좀 늦을 수도 있지'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시청자는 "5년 지기 대학 동기가 있다. 이 친구는 항상 밝고 주변 사람을 살뜰히 챙기지만 매번 약속 시각을 안 지키고 지각을 할 때마다 변명을 한다"는 사연을 보냈다.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

양재준 전문의는 "이렇게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분들을 보면 성향 자체가 불안도와 긴장감이 낮은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지만 뭔가를 책임져야하는 부분에서 조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ADD(주의력 결핍증)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성향이 있는 경우, 병은 아니더라도 주의 산만하고 충동성 있는 분들이 약속 시간은 못지키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양재웅 전문의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늦게 되는 것이 수동공격이라고 본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거절을 못 하고 다 받아주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의 화를 드러내는 것이 이렇게 늦장을 부리는 식으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어 "거절이나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이 시간 약속에서 늦게 나가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나가서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타인이 경험하는 것 이상의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 친구와 성격에 배울 점이 있고 매력을 느낀다면 이런 부분은 그냥 이해하고 가시는 게 어떨까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해 갈 필요가 없다"라며 입을 모았다.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