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아, 한남유충에서 한남충으로 성장…” 한 대학 강사 논문 논란

2021-0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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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논란 불거진 논문
'-충'이란 어미 반복 등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한 대학 강사가 작성한 논문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총학에서 강사 XXX의 남성혐오적 논문 및 강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글쓴이가 주장하는 해당 논문의 '남성 혐오'가 드러난 부분이 인용돼 있었다.

에브리타임
에브리타임

글쓴이가 가져온 인용문엔 "한국남아가 한남유충에서 한남(성)충으로 성장, 진화하는 과정을 측정, 규명하는 주요인자로서 관음충 되기의 지수를 활용할 것이며..."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어 "한국 남아는 그들과 여아들 간의 근본적 차등성을 페니스와 구멍의 차이, 서서 소면을 보는 자와 앉아서 소변을 보는 자들 간의 위상 차이로 감각하고 경계지음으로써 한남유충의 상태로 진화하게 된다"라고 적혀있었다. 벌레를 뜻하는 혐오 어미인 '충'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글쓴이는 "학생들이 용납할 수 없는 아동 혐오와 남성 혐오 및 일부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여성들을 제외한 여성 혐오를 자행하고 있는 강사 OOO에 대해 총학에서 학교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주장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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