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모두에게 잠재된 악마성을 드러내다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개인전 <Robert Mapplethorpe : More Life¹>


Article by Brandup Studio(브랜드업 스튜디오 제공 기사)


미국의 현대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개인전을 국제갤러리 서울관 K2와 부산관에서 동시 개최한다.
이하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이하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는 20세기 후반, 전 세계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미국의 현대 사진작가다.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그는 자유와 욕망이 꿈틀대던 1970~80년대 뉴욕에서 작품의 다양한 물성을 반영한 콜라주, 폴라로이드, 흑백사진을 선보였다. 특히, 당시 금기시되었던 흑인 남성 누드와 사도마조히즘, 게이 서브컬처 등을 날카롭게 다루며 당대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그의 작품은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1980년대 이후 메이플소프는 치밀하게 계산된 채광과 구도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극한의 미학을 선보였다. 초상 사진과 누드뿐만 아니라 꽃, 과일, 청동상 같은 정물 사진 연작과 패션 광고 사진까지, 매체의 범주를 초월한 그의 작품에는 마술적 판타지와 영화적 서사가 담겨 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까지 핫셀블라드(Hasselblad 500) 카메라로 구현한 메이플소프의 시그너처 흑백사진을 중심으로, 피사체의 친밀함과 경이로움, 강인함과 세속적 욕망이라는 양가적 미학을 통해 문제적 찰나를 완벽한 서사성으로 펼쳐낸 작품들이 소개된다.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특히 절묘한 시대적 감각을 음악 세계에 반영한 전설의 펑크록 가수이자 메이플소프의 뮤즈였던 패티 스미스(Patti Smith), 단련된 여성 신체의 구현을 통해 컬트 사진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한 보디빌더 리사 라이언(Lisa Lyon), 예리한 선과 표정의 본질을 읽을 수 있는 리처드 기어(Richard Gere)를 비롯해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루이즈 네벨슨(Louise Nevelson) 등 셀리브리티의 포트레이트는 친근하면서도 신선하다.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K2 1층에 이어 2층에 마련된 전시관은 에로스와 타나토스, 죽음과 섹슈얼리티라는 주제에 정면으로 향해 있다. 1970년대 후반, 메이플소프가 포르노그래피와 외설성, 에로티시즘과 예술성의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제작을 만날 수 있으며, 이를 재해석한 80년대 흑인 남성 누드 등 핵심 작품들이 모여 있다.

“19금 전시 아닙니다” 예술과 외설 논란의 사진전

메이플소프의 전시가 함께 진행되는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폴라로이드, 젤라틴 흑백사진, 다이-트랜스퍼 컬러사진 등 다양한 사진적 물성의 양식적 실험을 보여주는 포트레이트가 추가되었고, 메이플소프가 후기에 천착했던 꽃 사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국제갤러리 서울점 K2와 부산점에서 2월 18일부터 3월 28일까지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