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성폭행 떠올라”…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검열에 댓글창 폭발했다

2021-02-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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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용가 웹툰 '호랑이형님'
극 중 인물의 무자비함을 표현한 장면

최근 네이버 웹툰의 검열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웹툰 '호랑이형님' 속 한 장면이 독자들에게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호랑이형님' 2부 213화의 한 장면이 검열됐다.

이하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이하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해당 장면에는 여자 캐릭터 '난조'가 상의를 탈의한 채로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재 이 장면은 검은 그림자로 덮여 '난조'의 실루엣만 보이도록 수정된 상태다.

투디갤에서 한 네티즌은 해당 장면이 '약물 성폭행'을 연상케하므로 전체 이용가 웹툰에 나오기에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전에 극 중 캐릭터 '흰눈썹'이 어떤 명령이든 수행하게 만드는 검은 단약을 '난조'에게 먹이며 "이령을 뫼시시오"라고 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그 후 "여기서 나가기 싫다~ 이령님 품속 같아요~ 까르르르"라는 대사가 나오는 노출 장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하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댓글 창
이하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댓글 창

댓글 창에는 "요즘 네이버 검열 너무 과하다", "성 접대를 찬양하는 내용도 아닌데 왜 나오면 안되냐", "표현의 자유 다 사라지겠다"와 같은 내용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은 2015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그리고 얼떨결에 아이의 보호자가 된 괴물호랑이 '빠르'와 착호갑사 지망생 '가우리'가 신비한 힘을 가진 아이를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려는 반인반수 '흰눈썹'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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