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길고양이를 입양 보낸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책임비'까지 있습니다”

2021-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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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입양할 사람 찾는 당근마켓 이용자
책임비 5만 원 지불 요구해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분양비를 받고 길고양이를 입양 보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화제의 당근마켓 하다 하다 이젠 길고양이까지 판매'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예쁘고 똑똑한 치즈 입양해주세요'라는 글에서 고양이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A 씨는 "성별을 자세히 못 봐서 잘 모르겠다. 나이는 1세 정도로 추정된다. 병원에 데려가 보지는 못했지만 크게 아픈 곳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입양 조건이다. A 씨는 "저에게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진으로 근황을 알려주실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정방문까지 요구했다.

이어 "원룸에 사시는 분, 경제적 능력 없으신 분은 안 된다.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 찾는다"며 "무조건 집냥이로 키워야 한다. 중성화 필수이고 입양책임비 5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애초 해당 고양이가 A 씨 소유가 아님에도 입양 책임비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입양 책임비는) 길고양이를 위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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