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내 기준…” 요즘 늘고 있다는 2030 '젊은 꼰대'
2021-02-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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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조어로 자리 잡은 '젊은 꼰대'
“뭐만 하면 꼰대” vs “내로남불 심해”
직장 등 사회 생활에서 마주치는 '젊은 꼰대' 현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아시아경제는 보도를 통해 '2021 新꼰대 리포트 '늙꼰' 뺨치는 직장 내 '젊꼰'... 회사는 지금 '꼰테스트' 중'이라는 기획 기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인드' 등 직장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젊은 꼰대'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젊은 꼰대로 발전하기 직전인 '꼰망주(꼰대 + 유망주)'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지난해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1%의 응답자들이 "직장 내 젊은 꼰대가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이들이 함께 모인 직장 생활에서 '젊은 꼰대'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사, 동료 등과 같이 무조건 얽힐 수 밖에 없는 회사 관계에서 젊은 꼰대들은 직접적인 강요 대신 은근히 '부담'을 주는 방법을 써먹는다고 전해졌다.

젊은 꼰대들은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지만 그게 좋지 않겠느냐"라면서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 여기에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의 태도를 고수하면서 자신의 경험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고 가르치려 한다. 만약 윗사람과 아랫 사람의 경우에는 심하면 꾸중과 폭언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에 누리꾼들은 "뭐만 하면 꼰대란다", "기본은 지켜야 한다. 사실 다 맞는 말 아닌가", "윗사람이 존재하는 이상 회사는 편하게 다닐 수 없는 곳이다.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처세다", "유독 심한 애들이 있다", "말도 안 되는 텃세와 조언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가만 보면 젊은 꼰대들이 더 위에 꼰대들 욕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