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제 가게가 네이버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2021-0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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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BS 보도로 알려진 사건
사장 “네이버에서 내 가게 정보 증발”
한 자영업자가 네이버에 등록된 자신의 가게 정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KBS는 보도를 통해 세종시에서 7년 넘게 꽃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장은 단골 손님의 말을 듣고 인터넷에서 자신의 가게 정보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에 곧 직접 검색을 시도한 사장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검색창에 자신의 가게 이름과 지역을 합쳐 세종시 OOO을 쳤더니, 평소 창 맨 위에 뜨던 플레이스(장소) 항목에 자신의 가게가 사라졌던 것이다. 가게 이름 뿐 아니라 위치, 판매 가격, 후기 등 가게에 관한 모든 정보가 삭제된 상태였다.


알고 봤더니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관리 권한'을 넘겨 받아 멋대로 가게 정보를 삭제한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던 사장의 머리 속에 짧은 장면이 스쳐 갔다. 한창 일을 하고 있던 도중 ARS로 걸려온 전화였다. 내용은 "OOO 꽃집 주인이 맞느냐"는 질문이었고, 바로 이 전화가 관리 권한 변경에 대한 본인 확인 전화였던 것이다. 바쁜 영업 시간에 전화로 이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장은 "맞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뒤늦게 사장은 네이버에 항의를 했지만 네이버 측은 "해당 이용자에 대한 정보는 개인 정보이므로 안내해 드릴 수 없다"라며 "스마트플레이스 운영 정책상 삭제된 업체 정보의 복원은 어렵지만, 문의해 주신 내용을 확인하여 이번만 예외적으로 복구 처리 및 문의하신 아이디로 관리 권한 교체를 완료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