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중국 때문에 완전히 고개 숙였다

2021-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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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진행됐던 '배틀그라운드' 한중전
일부 참가자, 중국 핵 사용 고발… 이용 정지 대처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이벤트에서 일부 파트너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펍지
펍지

지난 8일 밤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 '펍지' 측은 '한중전 - 파트너스 리그'에서 비정상 플레이어가 발견됐다고 공지했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간 진행됐던 배틀그라운드 '한중전 - 파트너스리그'에서 일부 참가자가 비정상 플레이로 의심되는 기록을 남겼다. 팀 조사 결과 비정상 플레이로 판단해 배틀그라운드 운영 정책과 한중전 파트너스리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계정 이용 정지 조치를 취했다.

펍지 관계자는 "이번 한중전 콘텐츠를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아시아 여러 국가 프르레이어들이 함께 관심 갖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리그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펍지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에 총 64명 배틀그라운드 파트너를 초대했다. 한국 파트너와 중국 파트너는 32명 씩 팀을 이뤄 전투를 벌였다. 경기는 한국이 최종 우승을 거뒀다.

대회가 끝난 뒤 일부 한국인 파트너 사용자들은 유튜브 등을 이용해 중국 파트너가 불법 프로그램(핵)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격에 관한 에임핵과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핵 등이 거론됐다.

유튜브 '재민TV'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의혹은 점점 더 커졌다.

유튜브, 재민TV

일부 중국 선수들이 스피커를 켜둔 채로 한국에 대한 욕설을 일삼으면서 게임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런 '비매너 행동'은 기존에 공식 대회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었기 때문에 다수의 시청자는 불쾌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튜브, 로자르TV

펍지 측은 한국과 중국 파트너 중 어느 쪽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추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정책을 보강하고,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펍지 측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프라이팬입니다.

지난 2월 2일(화)부터 3일간 진행되었던 <한중전 - 파트너스 리그>에서 일부 참가자들의 비정상 플레이로 의심되는 기록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한 저희의 대응 내용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안티치트 팀의 조사 결과 비정상 플레이로 판단, 배틀그라운드 운영 정책과, 한중전 파트너스 리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계정들에 이용 정지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이번 한중전 콘텐츠를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및 아시아 여러 국가 플레이어들이 함께 관심 가지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리그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운영 정책을 보강하고 좀 더 꼼꼼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관심 가지고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더 재밌고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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